선자령 백패킹 - 제대로 겨울 (20150131-0201)

인터넷에서 백패킹관련 정보를 보니 다양한곳이 가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겨울이면 꼭 가볼만한 근사한 곳.

선자령을 알게됩니다.

운탄고도라는 곳도 가보고 싶고....


운탄고도를 아내와 아이와 가보고 싶은데,
추운겨울에 과연 가능할지도 궁금하던차...

아이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하고
아내는 회사의 등산모임에 간다고 합니다.

혼자서, 한번 겨울백패킹을 해보기로 합니다.

운탄고도를 가기 위한 예행연습입니다.


며칠동안 따뜻하더니...

선자령에 가기로 한날...

영동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됩니다.


제대로 겨울을 맛볼수 있겠습니다.






선자령트래킹구간은 지도에 보는 분홍색 라인입니다.

아래쪽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혼자가는 여행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동서울 종합 터미널에서 횡계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편도요금.














버스가 많이 비어서 가네요.

















횡계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저렇게 원식당앞에서 하루에 두번 대관령 마을 휴게소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이버스는 교통카드를 찍고 가면 됩니다.















대관령 마을 휴게소.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합니다.




















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저곳이 오늘의 시작점.

저곳에서 아이젠, 스패치등을 착용하는게 좋습니다.

이번 겨울엔 스패치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맨 우측에 현위치가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길을 걸으려 합니다.

아래쪽 길은 계곡로입니다.














눈이 많이 안온 해이지만

역시 선자령입니다.

눈길을 충분히 걸을수 있습니다.
















계단길도 살짝 올라주고















대관령 양떼목장임을 알수있는 벽이있습니다.


















나무가 쭈욱 도열해 있는 사이로 

눈을 밟으며 걷습니다.
















이제 1.7킬로미터 왔고
앞으로 4.6킬로미터 더 가야하는군요.
















눈에 난 발자국을 따라 걸으면 되니

이 겨울에는 길을 잃을일이 거의 없습니다.
















갈래길이 나오네요.
















트래킹로 중간에 적절한 위치에 이렇게 안내도가 있으므로 

참으로 걷기 좋은 곳이 선자령 등산로인듯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사람도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등산객중 일부는 간혹

작은 접이식 눈썰매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 내리막길은 잠깐씩 썰매를 타고 이동하네요.


















좌측에 계곡이 흘러가므로 여름에 와도 좋아보입니다.

















샘터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딘지 찾아보고 싶습니다.



















눈위의 발자국을 따라 잠시 따라가보지만

정확히 샘터가 어딘지는 알수없습니다.

아마도 저 돌무더기가 샘터를 알리는곳이 아닐까 생각만 듭니다.















자작나무라고 하나요?

















이제 온거리가 갈거리보다 많습니다.


















참나무숲을 지나고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만들어진 눈길을 따라 기분좋게 걷습니다.

















선자령의 상징.

거인들.

풍력발전기.





















이제 가야할길은 1.7킬로미터 정도.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걷는 길.

눈길입니다.















이 큼직한 두그루의 나무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기념사진을 찍었을것입니다.



















마치 군용 참호처럼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올라줍니다.



















마치 봅슬레이의 트랙을 연상시키는 멋진 길입니다.
















사람이 만든 조형물과
신이 만든 조형물.



















또다시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안내판.















요 바리케이트를 지나서 쭈욱 걸어갑니다.














이 평평한 길을 조금만 걸어주면

















쭈욱 펼쳐진 거인들의 행렬.

















풍력발전기 아래에는 이렇게 위험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선자령으로 오르기 위해 저 언덕을 다시 올라줍니다.













키작은 나무들 사이로 난 눈길을 따라 걷습니다.


















드디어 선자령 정상이 살짝 보입니다.
















저쪽이 아마도 강릉이겠지요.

바다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도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는 것일까요.


















선자령 정상.

















어마어마한 바람으로 유명한 이곳 정상에 붉은텐트.

춥지도 않으신가보네요.

아마도 아직은 햇볕이 남아있으니까 가능하겠지요.











아마도 선자령 트래킹을 반시계방향으로 했었다면 저쪽으로 올라왔겠지요.
















아래쪽에는 백패커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습니다.

저는 저 공터는 바람이 불것 같아서 정상의 동쪽 샛길에 자리를 잡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나니 바람도 불고

한파주의보는 발령이 되고

정상에 가서 강릉쪽의 야경을 찍으러 올라갔다가

강한바람과 살을 에는듯한 추위때문에 이것 한장찍고 내려와 일찍 잠이듭니다.



밤새 웅웅거리는 바람소리인지 풍력발전기 소리인지....

잠을 살짝 설친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한컷 찍고 정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운이 좋다면 일출을 볼수있겠지요.














새벽에 올라온 등산객들.

선자령에서의 일출을 보려는 인파로 정상은 북적입니다.

매일뜨는 태양이지만

선자령에서의 일출은 감동적입니다.


















밤새 안녕들 하셨나요.



















저의 텐트뒤쪽으로 일출을 보신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담소와 취식을 합니다.




저는 이제 하산을 해야하니 텐트를 빠르게 접습니다.














선자령을 지키는 거인들을 내려다보며 다시 길을 걷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첩첩산들.

그리고 내가 걸어야 할길.
















이 풍경을 보기위해 아마도

선자령에 오르는것이겠지요.


















이정표.






















태양을 보고 걷습니다.















역시나 이쁜 눈길입니다.














대관령쪽으로 걷는 길이 좌, 우 두길이 있습니다.

저는 우측길을 택해서 걸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살짝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좌측길을 걸어야

선자령 등산로의 전망대를 거칠수가 있다는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산모퉁이길.




















저 UFO처럼 생긴 건물은 무엇일까요





















이제 등산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아까 그 UFO 같이 생긴 건물은

무선표지소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전망대를 들러서 오는게 더 좋았을것 같은데 말이죠.


















이제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저 앞쪽에 KT의 송신탑이 보입니다.

근데, 왜 어제 잠잔곳에서는 저의 KT스마트폰이 전파가 약했을까요.

















MTB를 타고 오르는 분.


















대관령
















대관령의 또다른 사연도 알게 됩니다.














약간은 바보같이 만들어진 이정표입니다.

저는 이 이정표의 우측으로 걷습니다.

위에 있는 대관령 이정표는 우측으로 화살표가 있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 이정표대로라면 저 아랫길로 가야하지만...
















저는 이 벙커터 옆으로 쭈욱 뻗은 등산로로 걷습니다.


















눈길을 따라 걷다보면

















등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제 날머리에 거의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르는 사람들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곳으로 나선 저는 

아이젠을 해체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상인들이 판해하는 황태.





















대관령 마을 휴게소에 들러 따뜻한 간식을 먹을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참고가 될까 해서 찍어봅니다.
















버스기사분께 부탁해서 눈,얼음 조각공원터에 내려달라고 합니다.

이곳을 구경하고도 횡계터미널까지는 충분히 걸어갈 거리입니다.























눈, 얼음 축제가 끝나서 제대로된 눈조각물들은 볼수없지만....

아직은 제법 모양이 남아있는 조각물들을 구경할수 있습니다.






















횡계 터미널 옆에 있는 대관령 성당에도 들러보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한파주의보 속에 가보았던 선자령 백패킹.

겨울 백패킹에서 좀더 기대되는 운탄고도의 예행연습으로는 충분하고도 남는 백패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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