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백패킹 : 원효대사의 흔적(20150716-0717)



오토캠핑을 다니다 보면 소요산역 앞을 지날때가 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등산복차림으로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모습을 꽤나 자주 목격했던듯 합니다.







어르신들이나 다니는 쉬운산.
소요산은 그렇게 나에게 인식되어 있었던듯 합니다.






그 산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번에 올랐던 불암산의 정상에서 만났던 어떤분이 추천해준 가깝고 대중교통이 가능한 산.

소요산.

그중에 공주봉.






네이버 지도를 살펴봅니다.



한번도 안가본 산인지라 공주봉을 가려면 소요산에서 국민관광지를 지나 넓적바위를 지나 공주봉을 오르거나
극락암을 지나 오르거나 하는 방법이 있겠다고 판단이 됩니다.

극락암을 지나서 오르는 구간을 선택해봅니다.
네이버 지도의 등산로가 잘 그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극락암부터 공주봉까지는 아주 아주 난해한 구간입니다.



공주봉에서 하루를 머무른 후 바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소요산 정상과 나한대를 돌아 자재암을 거쳐서 하산합니다.





자재암을 들렀을때 느껴지는 기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승려중의 한분이신 원효대사가 왜 이곳에 그렇게 마음을 두었는지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원효대사의 
흔적,
마음,
향기.




가득 서려있는 아름다운산.



소요산입니다.














소요산역은 출구가 단한개입니다.

1번출구로 나와 길을 건넙니다.















소요산역에서 길을 건너 소요산을 뒤로하고 걷습니다.

미군부대의 담장을 따라 걷습니다.





















1킬로미터 정도 걸으면 이렇게 좌측으로 진입로가 나타납니다.















좌측은 미군부대의 담장.

앞으로는 소요산자락이 보입니다.
















보일락 말락한 원각사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멋진 나무.

그리고 그뒤로 보이는 멋진 산.

















사찰 우측으로 난 길.

이정표가 없습니다.

아마도 저곳이 네이버에서 말하는 등산로일것이라 생각하여 진입합니다.





이때부터 난관의 시작이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원각사를 지난후 이정표를 한개도 못보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길을 잘못들었거나 등산로가 없거나 둘중에 하나이겠지요.

아마도 조금 어두운때 왔다면 다시 길을 내려가 등산을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를

아주 난감한 등산이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역시나 지도상 헬기장에서 원각사까지의 등산로가 아주 어려운것으로 나오는군요.
















가까스로 올라본 헬기장.

이곳에서의 경치도 제법 좋습니다.

















동두천시내가 아주 잘 내려다 보이는군요.
















아마도 저쪽이 공주봉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때부터의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능선로를 따라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되지요.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원각사 방향으로는 길이 제대로 있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이런 안내문이 있네요.

















공주봉이 200여미터 남았습니다.


















로프따라 오르면


















공주봉에 올랐습니다.

불암산에서 만난분께서 말씀하시길 공주봉에는 엄청나게 큰 데크가 있어서 좋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데크가 크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각사 방향에서 오르는것은 난해합니다.

올라서 보니 열쇠고리 뭉치를 몽땅 분실했습니다.

아마도 배낭의 허리벨트 주머니에 넣었었는데 오르는도중에 떨어진것 같습니다. ㅠ.ㅠ











동두천의 멋진 야경도 보고.

달콤한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몇점 주워봅니다.

공주봉에서 하룻밤 묵은 저만의 나름의 비용지불 방법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하산하려던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의상대를 가보기로 합니다.


















하루를 신세진 데크의 모습.

하룻밤을 허락해준 공주봉에게 감사를.
















공주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두천 시가지의 모습
















공주봉의 사연.















의상대 방향으로 걷겠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야 하네요.

















아... 산그리메.

감탄이 나오네요.














계단을 제법 오래 내려갑니다.


















능선길을 따라 걷고















밧줄구간도 걷고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의상대 방향으로 걷겠습니다.


















발길따라서 걷는길은 어렵지 않지요.















의상대는 이제 200여미터 남았습니다.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의상대의 이정표.


















의상대.

말이 필요없습니다.













의상대에서 이제 나한대 쪽으로 걷겠습니다.














밧줄구간













철다리 구간














철계단 구간















너무 멋진 등산로입니다.















바위 구간도 걸으면

















나한대에 올랐습니다.















걸어온길.





















나한대를 지나 내리막을 한참 걷습니다.















이제 선녀탕입구 방향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리막을 한참 걷다보면


















선녀탕 입구 방향으로 더 걷습니다.



















한참을 더 내려오다 보면














선녀탕입구까지 내려옵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물에 세수도 합니다.










이제 자재암쪽으로 걷기로 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을따라 쭈욱 걷습니다.
























이렇게 데크 계단로를 따라 걷습니다.














저 아래 자재암이 살짝 보입니다.
























자재암.

원효대사가 수행을 한곳.

자재암의 분위기를 과연 사진으로 옮길수 있을까요.

진한 감동을 느낄수 있는 암자입니다.











자재암을 뒤로 하고 극락교를 건넙니다.














좌측으로는 계곡절벽입니다.















화장실.
















길을따라 걷습니다.














산에서 만난 토끼 친구.




















정진중.












부도탑













이렇게 나무계단을 오르면
















해탈문이 있습니다.













뒤쪽에는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원효암.













108계단을 내려가면













이제 소요산역까지 2.4킬로 남았네요.












이렇게 길을 걷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원효폭포와 원효굴이 있다니 한번 보기로 합니다.













돌탑을 지나고
















원효폭포


















원효굴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지하수가 나오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자재암 백세문을 지나고
































길을따라 쭈욱 걸으면 어느새 소요산역입니다.










소요산.

원효대사께서 수행을 했던 영험한 산이었던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70%가 산악지형인 대한민국의 많은 산중에서

역사상 유명한 원효께서 선택한,
아니 원효가 선택되어진 산.


소요산의 아름다움을 기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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