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백패킹 : 광공해 없는곳의 하룻밤 (150508-0509)


최근에는 스케줄상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백패킹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금요일-토요일에만 겨우 시간을 만들수가 있겠더군요.

교통편도 전철을 이용하여 접근이 쉬운곳으로 한정되는 스케줄때문에 전철역에 가까운곳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5시정도에서 들머리에서 시작하기에 두시간정도의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팔당역에서 가까운 예봉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되돌아본 구간입니다.

아마도 들머리에서 예봉산까지는 저 적색으로 표시된 구간으로 오른것이 맞을것입니다.

그런데 하산한 구간은 대충 그려본것으로 실제와는 조금 다를수 있을것 같네요.



















팔당역에 전철로 도착을 합니다.

목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전철역 앞에 그려져있는 안내도.

예봉산-적갑산-운길산을 종주하는 구간을 많이들 등산하는것 같은데

시간상 저는 예봉산만 오르기로 합니다.
















전철역을 좌측에 두고 길을 이렇게 걸어갑니다.

저 앞에 팔당2리로 표기된 입석의 좌측으로 진입로가 있습니다.













위로는 전철이 다닐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등산로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시멘트 포장로를 걷습니다.

















저 앞에 공중화장실이 보입니다.

그곳이 본격적인 등산로의 시작입니다.
















이곳이 진정한 등산로 입구.

다음에는 우측의 예빈산도 한번 올라봐야 겠습니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시작합니다.















초록의 나뭇잎들이 저를 반깁니다.

















항상 믿음이 많이 가지 않는 거리를 적어놓은 등산로의 이정표.

하지만 방향은 확실하지요.















계단길도 올라보고

















흙길속에서 피톤치트도 깊숙히 들이마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곳을 지났을까요.

















능선으로 올라서게 하는 계단입니다.


















처음만나는 쉼터.

아직 몸이 워밍업 단계이므로 조금 쉬어줍니다.


















만만치 않은 밧줄구간.




















두번째의 간이쉼터도 지나고.




















로프와 바위구간.


















수년후의 이곳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능선길도 걸어봅니다.



















쉼터.

이제 1킬로가 남지 않은것으로 나옵니다.

이곳 쉼터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꽤나 좋습니다.













능선길을 조금 오르면...















계단을 차곡차곡 걸어올라갑니다.




















또다시 나타난 쉼터.

우측에 살짝 보이는 흑염소 두마리.

감악산의 염소는 도망가지 않는데 이 염소들은 다가가니 도망치네요.

















다시 오르막을 조금 올라주면



















만나게 되는 조금은 연식이 더 된듯 보이는 계단.



















이 계단의 위에는 전망이 끝내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팔당대교.



















지난 겨울에 하룻밤 신세를 진 검단산.


















전망데크 위의 밧줄구간을 오르고















능선위로 걷다보면 만나는 철쭉들.















이제 정상이 250미터 남았다고 하는데....

믿을수 없는 저 숫자.



















바위를 즈려밟고 걷습니다.


















어여쁜 철쭉들.

감사할만큼 이쁩니다.



















정상전 마지막 쉼터.


















또다시 로프구간.



















좀전에 250미터 남았다고 하던데

이번엔 180미터 남았다고 이정표는 되어있습니다.


















바위사이로 걷고


















정상쪽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누군가 부숴놓았습니다.

수치가 너무나도 안맞아서 부순걸지도...
















길을따라 쭉쭉 걷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철쭉들.






















아, 이제 정상이 거의 다 온것같습니다.




















평일의 오후라서 그런지 판매하시는분은 안계시고...
















정상.

















확실히 정상의 조망은 겨울에 확트이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록이 푸르른계절에는 나뭇잎때문에 조망은 조금 가리지만...

그래도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활공장에서 텐트세팅을 하고 싶었기에 적갑산 방향으로 걸어야 합니다.
















가파르게 내리막입니다.

















철쭉꽃 사이로 내리막을 걷는 기분도 꽤나 괜찮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점점 늦어갑니다.














쭈욱 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작은 쉼터가 또 마련되어 있습니다.
















철쭉꽃 엔딩.




















밧줄구간으로 급하게 내려갑니다.


















평평한 산길을 걷다보면



















산에서 만나는 비닐하우스.

















헬기장이 있습니다.

이곳이 활공장이라는 곳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려니 신호도 오락가락입니다.

시간은 일몰이 되어가고 헤드랜턴은 챙기질 않았습니다.

활공장은 전망이 좋다는데 이곳의 전망은 아래가 전혀 내려다 보이질 않는 지형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곳에서 하루 신세지기로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 적갑산쪽으로 조금 더 가야 활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전망은 이렇습니다.

밤이 되어 해가 지고난후 도심의 불빛은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광공해가 전혀 없는곳에서의 하룻밤이었습니다.


이역시 감사할만한 추억이네요.

















다음날, 하룻밤 신세진 비용을 지불합니다.

인근에 누군가 버려놓은 쓰레기를 소량줍는것이 저의 비용 지불법입니다.


















짐을 꾸리고 이제 하산하기로 합니다.




















요렇게 길을 걸으면



















정약용 형제가 도를 밝혔다고 하는 철문봉.






















철문봉에서 앞으로 더 가면 적갑산쪽이고 그쪽으로 가야 활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철문봉에서 다시 팔당역쪽으로 걸어 하산하기로 합니다.


















아직도 고지대에는 철쭉이 만개합니다.

이제 철쭉도 끝물이겠지요.
















도시를 내려다봅니다.

이 하산길은 이 광경을 마지막으로 거의 내려다 보이는 뷰가 없는 구간입니다.
















해가 뜨니 사진도 잘 나오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넓은 공터도 지나고...














바위도 넘어 걷고



















쉼터.















길이 있기에 걷습니다.

하산의 목표는 하나.

팔당역.














조금은 지루한 하산길일수도 있습니다.















걸어온길.

가야할길.



















예봉산에서의 하산길은 이제껏 걸어본 산의 하산길중

제일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상당히 길게 느껴지더군요.














사람의 흔적을 잠깐 만나고...























다시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쉼터에서 잠깐 쉬어갑니다.

내리막인데 땀이 비오듯 합니다.

















내리막을 걷고 걷다보면...

















한강이 살짝 보입니다.
















민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팔당역까지는 앞으로 940미터.



















시골마을 사이로 난 등산로.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군요.


















이제 본격적인 마을길입니다.













철길을 좌측에 두고 걷습니다.


















저 앞에 이정표가 보입니다.















팔당역쪽으로 U턴.
















굴다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제 팔당역의 지붕도 보입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자전거 인파가 상당히 많은 팔당역입니다.




예봉산-적갑산-운길산의 종주는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원래는 예봉산-적갑산 사이의 활공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었는데

지리를 잘 모르는 바람에 헬기장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곳의 전망은 아주 자연친화적(?)인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봉산은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힘들었던 기억의...

하지만 이역시 멋진 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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