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산 백패킹 - 사라진 사찰 (20150328-0329)
파평산에 백패킹으로 가봅니다.
파주에 있는 파평산을 알아보니 동봉, 중봉, 서봉으로 나뉘어 집니다.
지도에 나타나는 파평산의 최고봉은 서봉인데 이곳은 군부대가 있기에 별로 많은 사람이 가지를 않는것 같습니다.
이번 백패킹은 동봉에서 하기로 하여 가보기로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 보니 위성으로는 볼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군사적인 목적으로 인해서 위성사진은 볼수없는것 같습니다.
490m로 표시되는 파평산은 서봉으로 군부대가 주둔하기에 동봉까지만 가보기로 합니다.
자동차로 간다면 파평체육공원을 검색해서 운전해가면 됩니다.
파평체육공원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머리로 삼는것이 제일 일반적인것 같습니다.
우측에는 화장실도 잘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파평체육공원에서 바라보는 파평산 방향입니다.
조금만 걸으면 만나게 되는 체육시설.
파평산 등산안내도가 보이니까 살피기로 합니다.
관절과 근육을 위해 준비운동도 합니다.
지도도 낡았습니다.
체육시설의 현위치에서 올라가서 안내도의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오기로 맘을 먹습니다.
이 이정표의 좌측으로 올라 환형으로 돌아 우측으로 내려오기로 하는것입니다.
저 앞쪽의 우측에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좌측에 뭔가가 있습니다.
좌측의 계곡은 사방댐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물이 흘렀을 마른 계곡을 건너면 저앞에 등산로가 보입니다.
밧줄구간입니다.
몸이 안풀려서인지
이무렵부터 무지하게 힘듭니다.
아직 시동이 안걸려 헉헉거리며 나무사이를 올라갑니다.
저 앞에 이정표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이정표가 잘못된 이정표입니다.
1.4km로 표기된 방향이 능선길입니다.
1.4km로 표기된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흙길.
나무 사이로 쭈욱 난길이 멋집니다.
이런 길을 쭈욱 걷다보면
저 앞에 보이는곳이 능선입니다.
파평산 정상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절대 이곳은 계곡길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정표를 잘못만든것 같습니다.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공포의 밧줄구간.
지그재그 나있는 길을따라 밧줄을 벗삼아 올라갑니다.
벙커가 살짝 보입니다.
쉼터가 나옵니다.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매우 숨이 찹니다.
바위사이 사이로 바위넘어 진행하면
또다시 밧줄구간입니다.
매우 가파른 밧줄구간입니다.
벙커가 또 나타납니다.
벙커위의 공간.
벙커의 굴뚝앞에 누가 나무를 태웠는지 안타깝습니다.
차를 파킹해둔 파평체육공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군용 참호가 등산로가 되어버렸습니다.
발길따라 걷습니다.
헬기장 너머로 보이는 파평산의 주봉. 서봉에는 군부대가 보입니다.
흙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다 보고
흙길 너머 또 보이는 군부대의 모습
파평산 동봉쪽에는 두개의 정자가 있다는데 아래쪽의 첫번째 정자가 살짝 보입니다.
평화의 쉼터로 이름붙여진 벤치에 앉아 물을 한모금 마십니다.
막바지 계단.
거의다 온것 같습니다.
저 앞쪽에 두번째 정자가 나타났습니다.
동봉이지요.
계단을 올라갑니다.
정자.
저 뒤에 살짝 보이는 바위위가 동봉의 정상입니다.
정자앞 데크.
올라온 계단 아래에는 저렇게 헬기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헬기장에 텐트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정자에서 보는 서편 너머로 살짝 보이는 임진강.
정자 뒤편 저 앞쪽으로 가면 중봉과 서봉을 갈수있습니다.
좌측의 안내판 뒤의 언덕위가 동봉의 정상.
저 아래 보이는 골프장.
저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얼마전에 갔던 감악산입니다.
동봉정상임을 알리는 개인이 붙여둔 안내판입니다.
중봉쪽을 잠시 보겠습니다.
좌측의 로케트같은 조형물이 있는곳이 파평산 중봉.
가운데 군건물이 위치한곳이 파평산의 최고봉인 서봉.
텐트 세팅을 합니다.
정자에서 본 텐트의 모습
이번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가져와보았습니다.
간밤에 푸욱 잠을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 정자근처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줍습니다.
저의 산에서의 하루를 신세지는 요금 지불법입니다.
텐트를 정리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어제 보았던 평화의 쉼터.
봉영사 방향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이 이정표의 봉영사 방향으로 전진합니다.
희미한 발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시 만나는 이정표.
아까의 평화의 쉼터에서 나무계단이 아닌 임도를 따라 와도 만나는군요.
바로 옆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계곡길이 더 재미있을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거리의 짧음을 선택해서 1.8킬로미터 구간으로 걷습니다.
쭈욱 나있는 임도길.
걷기는 편하지만 재미는 덜합니다.
임도 옆의 한 계곡은 흙이 많이 유실되었습니다.
이런곳에 사방댐을 설치해야 하는것 아닌지...
또다시 계속되는 임도길.
묘지가 나타납니다.
봉영사 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묘를 좌측에 두고 우측의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저 앞에 포장도로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묘지까지 포장한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장길을 편안하게 걷습니다.
좌측에 굿을 하는곳인지...
관우를 섬기는 곳이 아닐까하는 인형들이...
다시 흙길을 따라 걷습니다.
봉영사가 50미터 앞에 있다고 하니 들러보기로 합니다.
시원한 약수를 기대해보면서...
요렇게 오솔길을 잠시 걸으면....
우측에 돌담이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봉영사일까요...
허나....
허탈하게도...
봉영사라는 사찰은 흔적만 있습니다.
도대체 봉영사는 어디로 사라진것일까요.
시원한 약수를 한잔하러 왔던 마음은 매우 허전해지는군요.
무슨 사연이 있는것일까요.
봉영사에는...
봉영사를 지나 더 내려가봅니다.
아마도 봉영사 입구였을것 같은 위치의 철문은 굳게 닫혀져 있습니다.
이곳의 우측에 난 길로 걷기로 합니다.
흙길을 따라 걷기로 합니다.
논둑길도 따라 걷고
또다시 논둑길로 발길이 보입니다.
군용 호를 넘어 난 발길.
파평체육공원에서 조금 오르면 나오던 야구장.
이렇게 해서 파평산의 백패킹도 안전하고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경기북부에 있는 산들은 군용시설이나 진지들때문에
아쉬운것은 어쩔수 없는것일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들렀던 봉영사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찾아보려는데
그 사연은 알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궁금하네요.
이정표에는 있지만 실제는 없는 사찰. 봉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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