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을 오르다 - 호남알프스 (20150214)



주말이 되니 또다시 어딜갈까 생각해봅니다.

이번주에는 사정상 1박2일로 갈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토요일 당일로 갈수 있는 산행을 계획해봅니다.

인터넷에 보면 여러 산악회중에서 토요일 아침에 관광버스로 산의 들머리까지 데려다 주고
저녁무렵 산의 날머리에서 서울로 다시 올수 있는 교통편을 제공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산행이니 운전을 안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멀어서 가기도 만만치 않은 그런곳을 갈수있어서 매력이 있습니다.


전북 진안에 있능 운장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해발 1,126미터.

좌로 서봉, 우로 동봉도 있어서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

게다가, 별명이....


호남 알프스 !!!


예약을 합니다.








이번 산행은 지도에서 표시해놓은 들머리에서 서봉을 통과해 운장산 정상, 그리고 동봉으로 걷는 코스입니다.

이번에 가보니 운장산은 저 들머리까지 가는것도 굽이굽이입니다. 

아내는 저 들머리까지 오르는 차내에서 굽이굽이 고개라서 멀미가 날정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예약한 산악회는 서울 강남의 신사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합니다.

버스에서 졸다보니 정안 휴게소에 들릅니다.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되고,

화장실도 들러도 됩니다.

아이는 졸려서 화장실도 안간다고 합니다.















굽이구비길을 올라...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북에는 개마고원.
남에는 진안고원 이라는 간판이 눈에 뜨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곳도 가보고 싶네요.














들머리에 있는 간이화장실.

보이는 버스는 다른 산악회에서 오신 차량입니다.

입산전에 둥그렇게 서서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운영을 하는것 같아 보이지 않는 양조장 건물.

저 건물 좌측으로 등산진입로가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고 오릅니다.















완만한듯 경사가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번 운장산 산행에서 정말 많이 볼수있었던...

산죽.














초반에 경사로를 조금 올라주니

바로 더워집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지요.



















밧줄구간도 지나게 됩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능선.

시야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밧줄이 드리워진 짧은 내리막길도 걷습니다.
















산죽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발길.













바위 너덜지대인 내리막















조금은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는 

밧줄구간입니다.
















산죽사이로 길이 난것인지

길옆으로 산죽이 자란것인지.
















쭈욱쭈욱

산길따라 걷다보면..













무덤이 있는 이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챙겨간 간식을 먹습니다.
















잠시 오르막을 올라주면

















나타나는 이정표.

이곳에 도착해서부터 주변의 풍광이 매우 다르게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상. 고. 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고대의 출현에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산을 올라줍니다.

















어느덧 우리는 서봉에 올랐습니다.















어이쿠야...

이곳에서 백패킹을 하신 몇분이 계시네요.

등산객들이 속속 도착하자 

부리나케 텐트를 접고 철수준비를 하시더군요.











서봉의 정식 명칭은

칠성대입니다.















이 높은곳에 있던...

너무 외로와 보이는 무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물과

컵라면.

그리고, 밀폐용기에 담아온 밥.

아내는 밥을 많이 준비했는데

아이가 너무 잘 먹어서 오히려 밥이 모자라다고 하면서 좋아합니다.















서봉을 돌아봅니다.

바위로만 된 저곳에서 백패킹 하신분들도 대단하십니다.













우리는 이제 운장산방향으로 걷습니다.
















산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서봉에서 내려오는 길.













상고대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걷다가 건너편의 풍광을 바라봅니다.

구름속에 있는것인지

시야가 확 터지지는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


















기분좋게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운장대의 정상에 도달합니다.















이제 내처사동방향으로 걸어야 합니다.

















정상에서 휴식중이신 많은 분들.

안녕들 하지지요?















오르락 내리락...
















건너편의 산의 풍광을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양갈래길이 나타납니다.

결과는 어느쪽으로 가도 만난다는 사실.
















밧줄구간.















길옆에 쌓인 눈.


















아직도 상고대가 남아있습니다.


















밧줄구간을 오르기도 하고















저기가 동봉인것 같습니다.


















오늘의 시야확보는 이정도.




















동봉의 정식 명칭은.

삼장봉 입니다.


















오히려 이쪽이 눈이 많군요.















이제 2.8킬로미터정도 남았습니다.













쭈욱 쭈욱 내리막길.

















눈은 이정도.

아이젠을 챙겨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산죽사이로 길을 걷고 걷고.

이제 거의 내리막길 뿐입니다.


















이정도로 눈이 많이 남아있으리라곤 몰랐습니다.














키가 꽤나 큰 산죽입니다.

















꼬불꼬불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이녀석.

막 뛰네요.

급경사가 거의 끝났거든요.















평평한 길도 걷고















바위옆 좁은 길도 걷고















저정도 내려온것 같습니다.

















눈이 길에만 남아있는것은 

사람들이 밟아서 다져져서 일까요.
















저 소나무옆은 낭떠러지라는...
















이쁜 산죽길.

















또다시 나타난 밧줄.















낙엽이 많이 쌓인 길을 걷습니다.

분위기 짱입니다.















이제 600미터 남았습니다.


















이제 저 아래 마을이 살짝 보입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계곡물이 나타납니다.

아이젠을 벗어 세척도 하고...

세수도 잠깐 합니다.












이제 민가가 나타났습니다.

닭을 풀어서 키우고 계시네요.














이쪽을 들머리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이정표.















이곳은 대중교통으로도 올수있는것 같습니다.















>

아이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오늘의 산행은 끝입니다.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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