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산 백패킹 - 비단결 같구나(20150220-0221)

주금산.

이름이 주는 어감이 상당합니다.

주금산을 조사해보니 이곳 정상부근에 커다란 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이 이름은 독바위 라고 합니다.

이름은 그렇다 치고
정상의 높이는 813미터의 산입니다.

스키장 베어스타운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고
남양주에서 올라가는길은 비금계곡을 따라 올라오기에 많이 선호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내촌면사무소쪽에서 올라오는 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지도에서 보면 빨간선과 파란선이 제가 걸은 길입니다.

원래 계획은 빨간선을 따라 정상을 올랐다가 녹색선을 따라 내려오는게 목적이었는데...

역시나 산길은 까딱하면 길을 잃기 좋습니다.












내촌면사무소에서 조금만 더 차를 가지고 올라주면 이렇게 등산로 입구입니다.

주차장도 자그맣게 만들어져 있어서 편리합니다.















주금산의 등산안내판입니다.

낡기도 낡았지만 너무 내용도 단촐합니다.













등산전후엔 반드시 스트레칭 체조를 해야합니다.

국민체조+육군도수체조를 한번 해주고 산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주차장 옆에는 저렇게 화장실도 있습니다.

저 화장실 우측으로 올라줍니다.










정면에 유달리 볼록한 산이 독바위일것입니다.

그리고 그 좌측에 젤 높은곳이 주금산의 정상.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저렇게 진정한 등산로의 시작점이 나타납니다.


















주금산 주차장은 아까 등산 안내판이 있는곳입니다.


















잘 가꾸어진 묘가 있습니다.

그 좌측의 길이 등산로 본격시작점입니다.

















잣나무숲 사이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느정도까지는 차도 올라갈수도 있겠습니다.

아참.

최초 진입로에 쇠사슬로 막혀있었던것 같네요.
















2.5킬로.

별로 길지 않은 산행이 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우로 갈라질수도 있는것 같은데

넓은길이 우측이므로 우측으로 걸어봅니다.

















조금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넓은 길이 막힙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발자국이 있는것 같은 우측의 샛길을 따라 더듬어갑니다.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전진합니다.

















길을 잘못든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반가운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기분 좋은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쉼터바위,

이곳에 벤치도 있어서 잠깐 배낭을 내려놓고

행동식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번엔 양쪽바위라고 합니다.




















또다시 오르막길을 걷습니다.














저 멀리 살짝 독바위가 보입니다.

아마도 주금산의 상징은 저 독바위가 아닐까 합니다.













산길을 따라 이렇게 전봇대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산위의 군부대에 전력을 공급하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이길을 가면서 돌탑을 쌓았습니다.
















등산로 갈림길.

우리는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이렇게 산비탈길을 따라 걷습니다.


















저 산위로 정자가 살짝 보입니다.
















돼지우물이라고 하니 궁금하긴 한데....

오늘은 그냥 정상을 향해 걷기로 합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돼지우물에서는 흔적만 있고 물이 나오질 않는것 같습니다.














이위로는 최근에 온 눈이 안녹았는지 눈흔적이 많아집니다.

















저 위에 있는 큰 돌덩어리가

독바위인가봅니다.















이제부터는 아무래도 아이젠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아, 난코스입니다.

밧줄구간입니다.

맨몸이라면 모르겠지만

백팩용 배낭을 맨상태니 조금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어느정도 오르니 좌우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저 우측으로 리본이 있어서 가볼까 하는데...

좌측으로도 ....








이렇게 밧줄이 눌어져 있기에

저는 좌측을 선택하여 올라갑니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올려주면














능선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신세질 저 헬기장에는 다른 등산객들이 휴식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쪽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한번 가서 보겠습니다.
















현재의 위치를 다시한번 확인해봅니다.

포천이나 내촌에서 올라오는 안내는 생략이 되어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미끄러워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올라가봅니다.















아주 좁은 봉우리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도봉산의 포대능선의 포대처럼

과거에 포대가 있었던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저멀리 아까 보았던 정자

이쪽에 살짝 보이는것은 군용벙커의 흔적입니다.












독바위도 보입니다.















정상쪽으로 가는 능선












남양주쪽의 풍경

















넓지 않은 조망점입니다.

















주금산의 정상을 향해 걸어갑니다.

해가 안드는 쪽 방향이라 눈이 많습니다.













저 바위의 우측을 즈려밟고 넘어야 합니다.














길을 따라 쭈욱쭈욱 걸어갑니다.














정상이 저쪽인것 같습니다.




















해를 받지 않는 사면에서는 눈도 실컷 밟아봅니다.
















등산 리본사이로 걸어갑니다.













정상쪽 헬기장.

이곳을 지나면...






















주금산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쪽에는 아까 정자가 있던곳보다 하루 숙영하기가 여의치 않아보입니다.

다시 정자쪽으로 걷습니다.
















아까 벙커가 있었던 능선으로 다시 왔습니다.

정자쪽으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의 급경사이고 밧줄도 드리워져 있습니다.















벙커의 입구.














조금더 내려가면













정자.

그리고 그뒤로 헬기장.

정자옆 나무의 모습이 멋드러집니다.



















내가 올라온 내촌쪽을 내려다 봅니다.

불과 몇시간 전에 저 아래에 있었지요.















헬기장에서 본는 독바위

















팔각정



















헬기장에서의 경관이 굉장히 멋집니다.

거의 360도 조망이 펼쳐집니다.
















이번 산행은 혼자서 올라온 산행이기에

책을 한권 빌려왔습니다.

다는 읽지는 못하더라도 저의 외로움을 달래줄 좋은 책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텐트를 세팅합니다.


















저의 카메라로는 멋진 야경이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밤사이에 다른팀도 몇팀이 오셨습니다.

날씨가 일출을 볼수있는 기회를 주질 않네요.













쓰레기 봉지.

헬기장 주변의 몇몇 버려진 쓰레기도 살짝 담아봅니다.















텐트철수후 있던 자리는 흔적도 없이...
















자, 이제 하산을 하도록 합니다.














헬기장 바로 아래에 이렇게 휴식터가 있습니다.



















등산리본을 따라 걷습니다.


















바위틈으로 난 흔적을 따라 걷기도 합니다.















쭈욱쭈욱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앞으로 남은 거리.
















등산로 흔적을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조망이 멋진 포인트입니다.


















아래로 펼쳐지는 장관


















살짝 보이는 오르막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내리막길
















저 앞에 전신탑이 보입니다.















저 오래된 고목이 있는 이자리.

풍광이 상당히 좋은곳입니다.

















전선이 넘어가는 저 계곡의 풍경이 매우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안암절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냥,

발자국 따라서 쭉쭉 내려갑니다.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 짧은 난코스.
















아직 녹지 않은 눈길이라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



















발자국따라
등산리본 따라 걷습니다.




















바로 이곳.

아마도 제가 원래 계획했던 구간은 여기서 음현2리 쪽으로 가야하는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의 안암절쪽으로의 선택때문에

다 내려가서도 차까지 회귀하려고 많은 거리를 걸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안암절쪽을 선택했기때문에 앞으로 나올 정말 비단길 같은 구간을 걸을수 있었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철탑




















이 철탑아래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상당히 멋지더군요.

카메라로 잘 잡아내지는 못했지만요.

이 철탑을 지날때부터 눈이 살짝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을 맞으며 걷는 길입니다.
















대략 저정도 걸어내려왔을것 같습니다.
















쓰러진 나무사이로 걷다보면 마치 미국의 존뮤어트레일을 걷는 기분도 이런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녹지 않은 계속이 얼어있고 그 옆으로 난길을 걷습니다.

여름에 와도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봄이 오면 스르르 녹아버릴 

얼음들.


















살살 눈이 날리는 이길을 걷는 기분이 상당히 분위기 있습니다.

















지붕처럼 생긴 저 바위 무언가 신성합니다.




















바위 앞에 작은 이름모를 우물터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기도를 하던것 같습니다.


















작은 다리






















이구간을 걸을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하늘에서는 싸래기 눈이 살짝 날리고

이 숲은 낙엽이깔려 마치 푹신푹신함이

비단길 같습니다.

그래서 이산이 비단산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멋진 길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는지

눈은 빗방울로 바뀌어 내립니다.



















조금만 더 걸어주면

















이번 산행의 날머리입니다.

여기서 저 위쪽으로 난길을 따라갔어야 조금은 짧게 걸어서 차로 이동했을것 같기도 한데...

저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비가 살짝 살짝 내리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중간에 만나는 약천사라는 사찰을 들어서 둘러봅니다.

아마도,

이세상에 산행하면서 중간중간에 사찰을 만날수 있는 나라는 몇국가나 될까요.

대한민국 산이 아름다운 이유중에 하나가 멋진 사찰들을 볼수있기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정도까지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문득 스마트폰의 지도를 검색해봅니다.

아뿔사.

좀 많이 돌아왔구나.














이 이정표를 따라서 다시 저의 차가 있는 회귀점.

어제의 들머리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저 아래에 어제의 들머리가 보입니다.















어제 몰랐던 사실.

동계에 화장실은 폐쇄.






주금산을 비단산으로도 부른다는데

정말 하산하며 걸었던 잣나무숲은 정말 비단길 같은 멋진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금산의 상징이 될수도 있는 멋진 포인트.

독바위.



그 독바위 옆에서 조망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 멋진 하루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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